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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갑자기 열이 날 때 부모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기에게 열은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며, 반드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아기에게 열이 나는 대표적인 원인들을 총정리하고, 증상별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초보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아기 발열에 대한 핵심 정보를 담았습니다.
감염성 질환에 의한 발열
아기에게 열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성 질환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아직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생후 36개월 이하의 아이들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쉽게 반응해 열을 냅니다.
1. 감기(상기도 감염) 코막힘, 콧물, 기침과 함께 38~39도의 열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바이러스성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3~5일 내에 자연 회복됩니다. 충분한 수분 공급과 휴식이 중요합니다.
2. 독감(인플루엔자) 감기보다 고열이 지속되며, 39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기침이 동반됩니다.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 집단시설 이용 시 격리가 필요합니다.
3. 중이염 감기 후 귀 안의 염증으로 인해 생기며, 아기가 귀를 자주 만지거나 이유 없이 울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고열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폐렴 기침이 심하고 호흡이 빨라지며, 38~40도 사이의 열이 지속될 경우 폐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폐렴은 진단이 어렵고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5. 소화기 감염(장염) 설사, 구토와 함께 열이 나는 경우입니다. 탈수 위험이 높으므로 수분 보충이 가장 중요하며, 필요시 정맥 수액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 후 반응과 성장에 따른 발열
아기의 발열은 항상 병 때문만은 아닙니다. 예방접종 후 열이 나는 경우, 또는 성장 과정 중 일시적인 발열도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심각하지 않지만, 경과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1. 예방접종 후 발열 BCG, DTP, MMR 등의 예방접종 후 24시간 내에 발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38도 내외의 미열이며, 2~3일 내 자연 회복됩니다. 이 경우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2. 생리적 발열 (성장통) 신생아나 생후 몇 개월 된 아기들은 체온조절이 미숙해 외부 자극에 의해 일시적으로 열이 오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열이 짧게 오르내리고, 다른 이상 증상이 없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3. 치아 발육 시기 일부 아기들은 이가 나기 전후로 열이 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잇몸을 자주 만지며, 낮은 미열이 하루 이틀 지속됩니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됩니다.
4. 백신 외 이상 반응 드물지만 예방접종 후 고열, 경련, 의식 저하가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비감염성 원인과 주의할 상황
아기에게 열이 나는 이유는 감염 외에도 환경적 요인, 자가면역 반응, 드물게는 심각한 질환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1. 과도한 복장 또는 온도 아기는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므로 너무 두껍게 입히거나 방 온도가 높으면 체온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2. 탈수 고열이 나기 전, 혹은 발열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저귀 소변량이 줄거나 입술이 마르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3. 열성경련 생후 6개월~5세 사이 아기에게서 고열 시 경련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아기를 옆으로 눕히고 5분 이상 지속되면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
4. 희귀 질환 및 자가면역 이상 반복적으로 열이 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장기적으로 열이 나는 경우는 자가면역질환, 백혈병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기에게 열이 나는 이유는 다양하며, 감염성 질환부터 성장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까지 원인이 매우 폭넓습니다. 발열의 높이뿐 아니라 동반 증상과 아기의 전반적인 상태를 함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고열이 지속되거나 이상 행동이 동반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부모가 아기의 열에 대한 원인을 잘 이해하고 침착하게 대응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